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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애니/리뷰] 02. 바라카몬

바나나레몬치즈 2017. 8. 7. 20:09


14년 3분기 애니메이션

바라카몬

어른도 성장한다, 라는 것을 보여주는 만화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. 성장물이라고 하면 아직은 미성숙한 학생들이 주인공인 경우를 떠올리기가 쉬운데 바라카몬은 어른을 주인공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.  사실 나와 너무 동떨어진 세계의 모습을 보게 되면 마음 속 어딘가에서 허탈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바라카몬을 보면서 그런 감정을 느끼지는 않았다. 그래도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건 확실하다. 최근에 재탕하고 있는데 확실히 한 번 볼 때보다 두 번 볼 때가 더 좋은 만화. 

천재 서예가 한다 세이는 자신의 글씨가 판에 박혔다고 평가하는 서예계 높은 관계자의 말에 울컥해서 감정 조절을 못 하고 주먹을 휘두른다. 그 덕에 아버지에게 도시의 생활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섬 생활을 권유 받게 된다. 나루를 비롯 마을 사람들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지금껏 느끼지 못 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느껴가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더욱 더 생각해보는 한다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.

한다를 연기한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. 갭 모에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. 이케보이긴 해도 잘생겼지만 + 어딘가 허술한 캐릭터가 제일 잘 어울림. 잘생김 + 허당 = 오노디라서 그럴지도 모르고. 바라카몬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실제로 어린 아이들이 연기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노디가 아이들을 많이 챙기고 아이들도 오노디를 잘 따랐다고. 오노디는 나루 역을 맡은 성우를 나루라고 부르고, 아이들은 오노디를 한다 센세라고 부르고. 실제 아이들이기 때문에 녹음할 때 소란스러워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면 오노디보다는 웃치가 현장 분위기를 잡아줬다고 한다. 아역 출신이라 그런지 녹음 현장에서의 분위기를 중요시 하는 듯 싶었다. 어른이 아기 목소리를 내는 것도 그것 나름 재밌고 들을만하지만 어린 아이가 자신 또래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듣는 즐거움이 컸다. 처음 봤을 때는 나루 귀여운 맛에 봤다. 

1년 뒤, 2년 뒤 다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. 

정말 볼 만하다.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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